모델 Y, 실물 보고 왔습니다!

Life 2021.01.15 댓글 PSJ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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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SJ입니다. 

1/13일 국내에 테슬라 "모델 Y"가 정식 공개됐습니다. 

 

잠실 롯데월드몰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공개행사를 열였는데요, 저는 영등포 롯데백화점 1층에 위치한 테슬라 갤러리를 방문해서 직접 보고 왔습니다. 

모델Y - 롱레인지

코로나 시국이라 사람 많은곳에 가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방문해 보니 테슬라에서 통제를 잘해주고 있었습니다. QR코드로 대기 접수를 하면 자기 차례가 되면 알림을 받게 되고, QR 인증 및 발열 체크를 하고 입장하게 됩니다. 입장 대기 라인도 잘 만들어져 있었고, 15명씩 30분 시간제한을 두고 부스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참 우리 사회에 많은걸 바꿔놓았습니다)

대기라인 거리두기

20분 정도 대기해서 부스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영등포에는 모델 Y(퍼포먼스, 롱레인지) 2대가 전시됐습니다. 모델 S, 모델 3, 모델 X, 모델 Y 순으로 "SEXY"로 전시돼있었습니다. 

색상도 차량마다 다른색을 전시해서 모든 색상을 다 볼 수 있었는데요. 펄 화이트-모델 X, 솔리드 블랙-모델 Y, 미드나잇 실버 메탈릭-모델 S, 딥 블루 메탈릭-모델 Y, 레드 멀티코트-모델 3 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모델 Y 구입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이제 슬슬 색상고민을 하실 텐데요. 저는 "딥 블루"가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하지만, 파란색은 너무 쉽게 질려버릴 거 같아서, 미드나잇 실버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실제 모델 Y에 얼마나 잘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영등포에는 모델Y 딥 블루 메탈릭, 솔리드 블랙 두 가지 색상이 전시되어 있고, 잠실에는 레드 멀티코트가 전시되어 있으니 3가지 색상은 직접 눈으로 보고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운전석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운전석

운전석 시트는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사이드 볼스터가 옆구리를 잘 잡아줬고, 요추 지지대도 있어서 편했습니다. 허벅지 부분이 조금 뜨는 게 아쉬웠습니다. 시트를 몸에 맞게 조절하기는 대기인원이 많아 어려웠습니다. 시트 및 운전석은 모델 3에서 이미 많이 본 레이아웃이라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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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부분은, 핸들의 다이얼이 스틸제질로 바뀌었습니다. 센터 콘솔 부분이 많이 바뀌었죠? 리프레쉬된 모델입니다.

얼마 전 중국에서 공개된 모델 Y에 도어트림 우드 장식 부분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부분인가 봅니다) 

센터 콘솔에 폰 무선충전이 기본 적용되고 덮개가 없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컵홀더나 수남 공간의 디자인과 마감 퀄리티도 기존 블랙 하이그로시 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약간 고급져 보였습니다, 약간.. 약간) 전시된 모델은 퍼포먼스라 알루미늄 알로이 페달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롱 레인지나 스탠더드의 경우 적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조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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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은 뭐 그냥 조수석이었습니다. 글로브 박스를 열면 내부에 USB 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외장 HDD 연결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운전석과 동일하게 12방향 전동 시트가 적용돼 있습니다. 1열의 경우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뒷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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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은 모델 3 대비 레그룸이 더 넓었습니다. 주먹 2개가 들어가고 남는 공간이었고요. 센터 터널은 테슬라니까 당연히 없어서 만약 가운데 자리에 사람이 타더라도 편할 듯합니다. 모델 Y의 최대 장점? 이 바로 탁 트인 글라스 루프 때문에 2열의 개방감이 좋다는 부분이죠. 역시나 개방감은 최고였습니다. 모델 3는 프레임이 지나가면서 한번 끊기는데 반해 모델 Y는 2열 헤드룸 뒤쪽으로 프레임이 지나가서 궁극의 개방감을 보여주게 되는 거죠. 하지만 이로 인해 2열을 리클라이닝 하게 되면 머리가 프레임에 닿더라고요. 이 부분은 분명한 단점입니다. 제 키가 178인데 리클라이닝을 편하게 하고 기대앉으면 정수리 부분이 저 프레임에 닿아서 방지턱을 넘을 때나 덜컹 거리는 구간에서 머리를 부딪힐게 분명하더라고요. 2열에 성인이 탄다면 그 부분은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트렁크 / R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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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트렁크 부분의 높이 자체가 SUV이다 보니 높습니다. 퍼포먼스 모델이라 리어 카본 스포일러도 장작 된 모습이네요. 오토 테일게이트가 적용돼서 버튼을 누르면 스르륵! 잘 올라갑니다. 발차기나 제스처를 통해 오픈하는 건 지원하지 않고요. 열린 트렁크 내부 모습은 넓습니다. 지하실? 도 엄청 깊어서 사용성이 뛰어날 것 같습니다. 전시된 모델은 5인승이라 3열이 들어가는 자리에도 지하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잘한 차량용품이나 충전기, 삼각대등을 수납하기 적당해 보입니다. 2열을 접었을 때 180cm 이상의 남성들도 충분히 누을 수 있는 길이가 나옵니다. 성인 2명이 눕기에도 넉넉까지는 아니라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 차박에도 아주 적합해 보입니다. 누웠을 때 탁 트인 뷰는 덤이겠죠. 트렁크에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버튼이 2개 있습니다. (전동식 아님, 7인승은 전동이라고 하는데 3열이 자동인지 2열이 자동인지는 알려지지 않음) 테슬라 차량답게 좌/우측에 텅 빈 공간도 있고요. 트렁크는 모델 3 대비 매우 넓어서 차박이나 가족용 차로 사용하기에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렁크 / Fr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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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은 그냥 모델 3 와 같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조금 빵빵한 모델 3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프렁크(프런트 트렁크)의 경우는 모델 3 대비 많이 깊어서 사용성이 좋습니다. 프렁크에 전기자동차 배출 라벨이 붙어있는데요. 1회 충전 주행거리 정보가 있습니다. 퍼포먼스라 복합 447.9 Km라고 적혀있네요. 냉간(저온) 시 393.9 Km 약 50 Km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영하 7도 기준이라 더 추운 요즘 같은 날씨에는 효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히트 펌프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얼른 타보고 싶네요) 옆에 모델 X가 있어서 비교해 보니 높이가 살짝 낮습니다. 차체 크기는 작지만 모델 Y도 결코 작은 크기는 아니었습니다. 

측면

측면의 경우 모델 3도 휠 하우스 부분이 많이 튀어나와 있지만, 프런트와 리어 모두 휠 하우스 부분 볼륨감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인 유선형 디자인과 어우러져 더 돋보이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테슬라는 디자인 보고 타는 차가 아니라지만,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디자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부 차량의 자극적인 디자인의 경우는 금방 질려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까지 테슬라의 디자인은 둥글둥글한 것이 처음 보면 확 끌리지 않지만 자꾸 봐도 질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워낙 개인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자꾸봐도 끌리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

 

총평

전반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대부분 일치했습니다. 워낙 미디어를 통해 많은 자료를 본 후라 그런지 뭔가 우아한 Wow 포인트는 없었습니다. 다만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야나 높이 감이 모델 3 보다 훨씬 높아서 좋았습니다. 2열에 탑승했을 때 공간도 넓었고요. 하지만 2열 리클라이닝 시 머리가 프레임에 닿는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이런 상황에 3열은 정말 유아용이라고 판단됩니다. 고민 없이 5인승을 고를 수 있겠습니다. 실제 공개된 7인승 영상에도 보시면 시트만 보여주는데.. 레그룸이 없다는 게 충격적이었는데요. 2열을 일정 부분 앞으로 당긴다고 해도 성인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아닐 겁니다. (루프라인 때문에 목을 접어야 할 수도 있어요 ㅎㅎ)

전체적인 차량 사이즈는 현대 산타페랑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느낌입니다. 투싼 정도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모델 3에서 이미 충격을 받은 터라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리프레쉬로 인해서 센터 콘솔이 조금 고급스러워진 부분과 무선충전이 기본 적용된 부분 USB-C 타입 적용과 핸들 열선이 적용된 부분 그리고 다이얼이 스틸 재질로 변경된 점 정도가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익스테리어는 운전석 이중접합 유리(이게 익스테리어인가?)가 적용되었고 크롬이 삭제되었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이제 남은 건 가격 발표와 계약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부/지자체의 보조금이 확정되는 3월 전에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하시는데요. 그렇다면 2월에 가격 공개 및 판매 개시 윤곽이 잡힐 것 같습니다.

 

제가 일전에 포스팅한 것처럼 중국의 가격으로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됩니다. 슬프지만 국내에 인증받은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 트림이 먼저 판매를 시작할 것 같고, 해당 트림은 50%의 보조금만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100% 받을 수 있으면 너무나 좋은 것) "스탠다드" 트림의 경우는 추후 판매하면 10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때는 이미 보조금은 투!더!문! 한 상태겠지요. 

 

이번 모델 Y를 구매하실 분들은 결제창이 열릴 때를 대비해서 트림/옵션을 골라 놓으시고, 저처럼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은 주변 지인들 리퍼럴 코드가 적용된 구매 URL 챙겨 놓으십시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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